. 그림으로 된 세계. 소음으로 채워진 방들. 돌연히 등장하는 사람들. 점점 커지는 소음과 함께 사람들이 변화한다. 장엄한 음악의 등장과 함께 집을 나와 온 도시를 특이한 대형을 갖추고 이상한 걸음걸이와 무표정한 표정으로 걷는 사람들은 목적지가 없는 듯 도시의 이 곳 저곳을 걷는다. 닌텐도 게임 젤다의 ‘사리아의 노래’를 배경음악으로 ‘도시 공간 안에서의 육체들’이라는 연작 중의 한 편으로 제작되었고, 도시 속 평범한 영웅인 개인들에게 바쳐진다.
(2016년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/이상훈)